(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강등 열차'를 탄 에버턴이 프랭크 램퍼드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찾는 가운데 카를로스 안첼로티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아들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 '더선'은 27일 안첼로티 감독 아들인 다비데 안첼로티가 차기 에버턴 지휘봉을 잡을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며 "구단 수뇌부는 다비데가 에버턴에 있을 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비데는 올해 33살로 한국 대표팀 기성용, 김보경과 동갑니다.
27살이던 2016년부터 아버지를 따라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에버턴에서 코치직을 수행했으며, 2년 전 아버지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자 역시 따라갔다.
'아빠 찬스'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엔 어느 정도 코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턴은 당초 아르헨티나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1순위로 염두에 뒀으나 비엘사 감독의 최근 몸값이 치솟으면서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비엘사 감독은 에버턴 선수들의 수준이나 팀 스피드가 강등권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후보들을 물색하고 있는데, 다비데가 2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오는 가능성까지 생겼다.
다비데는 지난해 스페인 셀타 비고 지휘봉을 잡을 뻔 했으나 스페인축구협회가 규정한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무산됐다.
이번엔 달라 에버턴은 그가 벤치에 앉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에버턴은 다비데 외에 2017~2018년 에버턴에 한 차례 부임했던 백전노장 샘 앨러다이스(69)의 복귀도 검토하고 있다.
에버턴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3승6무11패(승점 15)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사우샘프턴과 승점에서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19위로 강등권이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