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라리가 비야레알 윙어 아르나우트 단주마(25)가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완료하면서 그의 거친 성격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단주마와 이번 시즌 끝까지 6개월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단주마는 이번 시즌 비야레알에서 17경기에 나와 6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키케 세티엔 감독이 지난해 가을 부임한 뒤론 입지를 잃어 새 팀을 알아보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단주마가 최근 득점 가뭄에 빠져있는 손흥민의 경쟁자 혹은 손흥민을 밀어내고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일부 잉글랜드 축구인들은 성격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는 단주마를 영입한 게 과연 토트넘에게 호재가 될지 물음표를 남기기도 한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단주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합류가 유력했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단주마의 태도와 성격이 팀에 적합한지 의문을 표하면서 이적이 불발된 적이 있다.
모예스 감독 외에도 단주마 성격을 지적한 인물은 더 있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스페인 수비수 호세 엔리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엔리케는 "단주마는 좋은 선수이지만 그가 라커룸에서 좋은 성격을 가진 선수는 아니라고 들었다"라며 "그는 또 열심히 뛰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당장 단주마가 토트넘 이적 과정에서 보인 행보도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단주마는 에버턴에서 메디컬 테스트와 유니폼 착용과 구단 인터뷰까지 모두 마치면서 이적 발표만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토트넘에게 영입 제의를 받자 지금까지 에버턴과 진행했던 이적 단계를 모두 백지화시키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하면서 에버턴 구단과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성격 면에서 다소 불안감이 존재하는 단주마를 하이재킹하기로 결정한 토트넘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로마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