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1.25 15: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회계 장부 조작으로 중징계를 받은 유벤투스로 인해 토트넘 홋스퍼가 나비 효과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파울로 질리아니 기자는 25일(한국시간) SNS에 "어쩌면 일부 유벤투스 출신 선수들이 적어도 한 달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질리아니가 이런 주장을 하게 된 배경엔 지난 21일 유벤투스가 이탈리아축구협회로부터 회계 장부 조작 혐의로 승점 15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사건에서 비롯됐다.
유벤투스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회계 감사에서 장부 조작 의혹을 받았다. 선수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축소하고, 이적료를 부풀려 거액의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다.
이로 인해 유벤투스는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회계 장부 조작에 가담한 안드레아 아녤리 전 유벤투스 회장은 24개월,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은 30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파라티치 단장은 현재 토트넘 단장직을 맡고 있다.
그러다보니 토트넘의 유벤투스 출신 선수들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유벤투스는 2022년 당시 코로나19 유행으로 수입이 크게 감소하자 감독과 선수들 급여 4개월분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조사관에 따르면 당시 유벤투스 선수들이 1개월분 급여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월분 급여는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리아니 기자는 "FIGC(이탈리아축구연맹) 31항에 따르면, 조합에 보고된 범위 밖의 급여를 수령할 경우 최저 1개월 자격정지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즉, 이 사건과 연관된 마우리시우 사리 감독을 비롯해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메리흐 데미랄(인터 밀란), 쿨루세브스키, 벤탄쿠르(이하 토트넘) 등이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쿨루세브스키와 벤탄쿠르 모두 현재 토트넘 공격과 중원에서 핵심 자원으로 분류돼 있는 선수들이다.
토트넘은 최악의 경우 파라티치 단장 자격정지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적용되고 쿨루세브스키와 벤탄쿠르마저 자격 정지를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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