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2위 흥국생명이 셧아웃 승리로 1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21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전날 패배한 1위 현대건설(57점)과의 격차를 3점차로 줄였다.
옐레나와 김연경, 김미연의 삼각편대가 빛났다. 옐레나가 20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미연이 17득점, 김연경이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캣벨이 21득점, 박정아가 13득점을 올렸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공격 성공률도 37.27%로, 흥국생명(45.71%)보다 낮았다.
1세트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초반 도로공사가 3연속 득점으로 4점차까지 달아났으나, 김미연의 스파이크서브를 앞세운 흥국생명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나갔다. 승부는 23-23 동점까지 이어졌고,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이 김미연의 오픈 득점으로 25점을 선취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달아나고 도로공사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12-12 동점에서 김연경과 옐레나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이 6점차까지 달아났으나, 도로공사도 캣벨과 정대영을 앞세워 무섭게 추격한 끝에 24-24 듀스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듀스 상황서 옐레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흥국생명이 2세트까지 가져갔다.
경기 흐름은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초반 김미연의 활약으로 리드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옐레나를 앞세워 6점차까지 달아난 뒤, 이원정의 연속 블로킹까지 성공하면서 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도로공사도 박정아가 살아나면서 점수를 4점차까지 좁혔지만, 이원정의 서브 에이스와 옐레나의 오픈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쐐기를 박으면서 셧아웃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