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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황의조를 어찌하오리까…원소속팀 노팅엄, 크리스 우드 임대 영입

기사입력 2023.01.21 07: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황의조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그의 원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가 공격수 보강을 위해 베테랑 골잡이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노팅엄은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를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우드는 일단 남은 시즌 동안 노팅엄에서 뛴다. 이어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의무 이적으로 전환돼 2024년 여름까지 1년 더 뛰게 된다. 등번호는 39번이다.

우드는 "이곳에 오게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노팅엄은 내가 지금껏 적으로 겨뤄본 거대한 클럽 중 하나다. 하지만 이제는 이 빨간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8개월 동안 노팅엄의 변화는 올바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클럽이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함께 힘을 모으겠다. 열정적인 팬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빨리 홈 구장에서 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인 우드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89경기에 출전해 54골을 터트린 관록 있는 공격수다.

거꾸로 말하면 노팅엄이 우드를 영입함에 따라 황의조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는 뜻이 된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 생활을 청산하고, 새 행선지를 알아보던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일단 이적한 뒤 곧장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되는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상급 골잡이였음에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후보로 밀려났다.

최근 열린 그리스 국내 컵대회에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황의조는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 제5조 제4항 '축구 선수는 한 시즌 최대 3팀에만 등록할 수 있고, 등록된 클럽들이 같은 연맹에 속해 있다면 두 팀에서만 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조항에 따라 이번 시즌 노팅엄으로 복귀하더라도 경기에 뛰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엔 노팅엄에 돌아갈 수 없다. 황의조가 일본, 미국 등 봄에 새 시즌을 시작하는 나라의 리그에 임대로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우드가 이번 시즌 남은 6개월간 활약상이 좋아 2023/24시즌에도 노팅엄에 남는 경우다. 그렇게 되면 노팅엄이 황의조를 데려다 쓸 여지가 더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마땅한 이적료를 주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계속 임대를 다닐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다.

당장 이번 시즌 후반기는 물론 다음 시즌까지, 황의조가 이래저래 돌파구 찾기 어려운 지경에 몰렸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올림피아코스, 로이터/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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