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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박항서 감독 "태국 원정, 1-0으로 이기면 우승" [미쓰비시컵]

기사입력 2023.01.14 0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극장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2차전 태국 원정에서는 필승을 다짐했다.

베트남은 13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원정골 우선 규칙이 적용됨에 따라 부담을 안고 태국 원정을 떠나게 된 박항서 감독은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2-2라는 결과는 물론 (우리에게) 불리하다"면서 "원정골 규칙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태국에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베트남 감독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인 박 감독은 "내게는 이번 경기가 감독으로서 홈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팬들에게 즐거운 선물을 주고 싶었으나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후반전 경기력에서 태국에 밀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 영상을 보지 않아 상황을 분석할 수 없지만 아마 선수들이 홈에서 압박을 받았던 것 같다.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강했다. 완벽한 건 없다. 계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태국의 2골이 에이스 티라톤 분마탄에게서 나온 것에 대해서는 "상대팀을 선수를 평가하는 습관은 없다. 분마탄도 좋은 선수지만 베트남에도 그정도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승 가능성에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수학자도 아니고 천재도 아니다. 우승 확률을 계산할 능력은 없다. 단지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뿐"이라며 "1-0으로 이기면 우승할 수 있다. 왜 그렇게 비관적으로 바라보는지 모르겠다. 모든 팀이 똑같다. 완벽한 팀은 없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5년 동안 베트남을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우리는 많은 대회를 경험했다. 많은 선수들과 함께했고, 특히 베트남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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