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새해 상승세를 타고 있던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뼈아픈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3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OK금융그룹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13-25 22-25)으로 졌다.
주포 레오가 19득점, 공격성공률 41.67%로 분전했지만 송명근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리시브가 흔들리고 잦은 범실까지 겹치면서 한국전력에 완패를 당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패배로 승점 33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우리카드(승점 30)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40) 추격도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경기 후 "1세트 초반 흐름은 좋았는데 이걸 잡지 못하고 상대에게 넘겨줬다"며 "작전타임을 빠르게 부를까 고민했는데 내 미스였다. 한국전력이 리시브, 수비를 잘하면서 외려 우리 쪽에서 범실이 계속 나온 부분이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또 "레오가 라이트 포지션에서 초반에는 잘했는데 점점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오늘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는 공격이 잘 풀려야만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삼성화재전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던 예비역 송명근의 부진에 대해서는 "계속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다만 "송명근을 향한 서브 목적타가 들어왔을 때 흔들리니까 팀이 전체적으로 덩달아 흔들리는 게 있다"며 "이 부분이 아쉽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리시브에서 잘 버텨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