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인 마인츠 구단이 조규성(24)을 향해 직접 입을 열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 훈련 캠프에서 독일 언론 키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겨울 이적시장에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조규성에 대해 말했다.
현재 조규성은 마인츠를 비롯해 셀틱(스코틀랜드), 그리고 미국 MLS 한 구단에 관심을 받고 있다. 셀틱이 3백만파운드(약 45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앞서가는 형국이다.
조규성은 2022시즌 K리그1 31경기 17골을 기록해 생애 첫 득점왕을 차지했고 전북의 FA컵 우승에도 기여했다.
더욱이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멀티골로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한 경기 멀티골 주인공이 됐다. 이 경기를 비롯해 조별리그에서 맹활약한 그는 많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마인츠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고 제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인츠에게 많은 경쟁자가 있었다. 특히 셀틱이 더 탄탄한 자금력으로 제안하자 현금이 많지 않은 마인츠는 당황한 상황이다.
하이델 단장은 언론은 통해 "우리는 그 선수(조규성)를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가 제안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셀틱이 제시한) 이적료에 그를 판매할 수 있다면, 마인츠는 관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언론은 "마인츠는 해당 포지션의 후보자들을 극도로 제한했고 초기 논의가 화상 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이제 (조규성의 이적료를) 지불 가능한지 확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인츠는 높은 이적료로 두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두 선수 모두 필요하다면, 한 선수는 임대로 영입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인츠는 오는 21일 슈투트가르트와의 16라운드 일정으로 2022/23시즌을 재개한다. 마인츠는 현재 승점 19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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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