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신태용 감독(52)이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골 결정력 문제에 특단의 조치를 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오는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전기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조별리그가 끝났고 준결승이 시작됐다. 베트남과 준결승 첫 경기를 치른다"라며 "특히 홈 경기여서 선수들의 컨디션은 모두 좋다. 인도네시아 국민과 축구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대회에서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만났고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인도네시아는 A조에서 3승 1무로 태국과 같았지만, 골득실(+9)에서 태국(+11)에 뒤져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B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고 실점 없이 조 1위로 진출했다.
무실점팀을 상대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은 베트남의 상대들이 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 생각에 베트남의 상대들이 약했다. 그래서 상대들이 득점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도 베트남을 꺾어야 하지만, 기록은 인도네시아가 불리하다.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에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더욱이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유독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별리그에서 브루나이, 태국, 필리핀전까지 3경기 연속 큰 기회를 날리며 신태용 감독의 속을 썩였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많은 걸 느꼈다. 필리핀전이 끝나고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많이 혼냈다. 선수들도 지나가면서 잊어버리고 이틀 동안 골 결정력에 대해 훈련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내용은 많이 끌어 올렸고 결정적인 기회에서 넣어 준다면 내일 경기에 '이제까지 골 운이 없었다.'라는 이야기가 없어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인도네시아축구협회 SNS, 중계화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