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박윤서 기자) 서울 SK가 새해 첫날에 펼쳐진 S-더비에서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SK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6-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5승 12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여기에 시즌 2연승과 S-더비 3연승을 완성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10승 18패가 됐고 5연패 사슬에 묶였다. 공동 8위 그룹과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SK는 자밀 워니가 25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 맹위를 떨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각각 13점, 11점을 보탰다. 삼성은 조나단 알렛지가 18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삼성의 분위기였다. 초반 양 팀은 대등하게 맞섰으나 후반부터 삼성이 치고 나갔다. 이정현이 연속 5점을 기록했고 이매뉴얼 테리가 투핸드 덩크슛을 작렬하며 22-15로 앞섰다. 삼성은 종료 직전 장민국이 버저비터까지 성공하며 24-1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삼성은 리드를 유지했다. 워니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알렛지가 외곽포를 가동하며 29-24를 만들었다. 그러나 SK가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7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5분 동안 상대 공격을 9점으로 묶었다. SK가 39-38로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SK가 흐름을 이어갔다. 워니-허일영-김선형의 득점에 힙입어 50-44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워니가 연속 5점을 기록했고 허일영이 탑에서 3점포를 폭발하며 58-48을 만들었다. 상대 공격도 효과적으로 봉쇄한 SK는 60-49로 앞선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SK는 더 위력적이었다. 3분 동안 워니와 김선형이 10점을 합작하며 삼성의 수비를 붕괴했다. 이후 허일영과 최부경도 득점 행렬에 가담하며 76-52로 멀리 달아났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양 팀은 벤치 자원들을 기용했다. SK는 리드를 손쉽게 사수하며 새해 첫날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