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부상을 털어내고 코트로 돌아왔다. 지난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11일 만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앞서 "이다현의 어깨가 100%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재활 치료를 잘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괜찮은 상태"라며 "훈련 시간은 부족했지만 일단 선발로 게임을 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KGC인삼공사와의 대전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했다. 개막전부터 이어온 1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파죽지세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연승 중단의 원인은 전체적인 팀 경기력이 아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었다. 주포 야스민이 허리, 이다현이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계가 찾아왔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2위 흥국생명의 존재도 신경을 안 쓸 수 없다.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흥국생명은 승점 3점 차로 현대건설을 쫓아왔다. 이날 경기를 패하더라도 선두 자리는 바뀌지 않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강 감독은 일단 "(연승 중단은) 나도 느낌을 모르겠다.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며 "그래도 편해진 건 있는 것 같다. 선수들도 분위기가 가라앉는 부분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야스민의 부상이 오늘 경기 승패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기본기, 팀 워크가 중요할 거라고 보고 있다"며 "큰 공격수가 없어서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흥국생명보다 에너지가 더 많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