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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2022 금빛 도약, 세계육상연맹도 집중 조명

기사입력 2022.12.28 13:4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세계육상연맹이 2022년 남자 높이뛰기를 리뷰하며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을 집중 조명했다. 

연맹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22년 도약 종목 리뷰’를 게재, 남자 높이뛰기 분야에서 우상혁과 무타즈 에사 바심(31, 카타르)의 라이벌 구도를 조명했다. 

연맹은 “우상혁과 바심은 2022년의 스타 선수들이다. 우상혁은 실내에서 빼어난 실력을 선보인 반면, 바심은 실외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라며 두 선수의 양강구도를 소개했다. 

연맹은 우상혁의 활약상을 먼저 소개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우상혁은 올해 2월 열린 체코 실내 대회에선 2m36으로 한국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고(2m36), 이후 3월 세르비아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과 5월 카타르 다이아몬드리그(2m33)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이에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은 후스토페체에서 지난해 자신 도쿄올림픽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을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실내경기 아시아 역대 2위(1위는 바심의 2m41)의 기록을 세웠다"면서 "3월 베오그라드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우상혁은 바심과 양강구도를 세웠다. 5월 카타르 다이아몬드리그에선 우상혁이 바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7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실외) 결선에선 바심이 우상혁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이 2m35를 넘는 사이, 바심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2m37을 넘으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두 선수의 ‘2파전’ 구도는 순위에서도 나타난다. 세계육상연맹은 ‘기록’과 ‘월드랭킹 포인트’ 두 가지 순위를 따로 집계하는데, 2022년 ‘실외 경기 기록 순위’에선 우상혁 2m35로 바심(2m37)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 랭킹’에선 우상혁이 잔마르코 탬베리(30, 이탈리아)와 바심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월드 랭킹은 12개월 동안 경기 결과를 점수화, 최근 12개월 동안 치른 경기 중 해당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정하는데, 우상혁이 평균 1천40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2022년 동안 가장 꾸준하게 뛰어난 성적을 낸 점퍼로 인정받았다.

한편, 연맹은 기록 순위를 언급하며 바심의 활약을 칭찬했다. 연맹은 “바심은 올해 세계 왕관을 유지하기 위해 완벽한 경기를 즐겼다”라며 “2m37이라는 성적으로 우상혁과 안드리 프로첸코(34, 우크라이나)를 제쳤고, 세계 1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라고 소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로이터/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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