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터트린 득점이 2022년 최고의 골로 뽑혔다.
KFA(대한축구협회)는 27일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경기 막판 터뜨린 결승골이 축구팬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골’ 팬 투표를 진행했는데, 황희찬이 월드컵에서 터트린 득점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 교체로 나와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전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되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해냈다.
협회는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의 이 골은 총 투표자 22,360명의 절반에 가까운 10,807명(48.3%)의 지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의 골 2, 3위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골이 차지했다"라며 "조규성이 가나전에서 성공시킨 다이빙 헤더 동점골이 5,650표를 얻어 2위, 백승호가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터뜨린 왼발 발리슛이 2,961표로 3위에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린 바 있는데, 이 득점 장면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선정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득점 10위 안에 들었다.
또한 협회는 "축구팬들이 함께 뽑은 ‘올해의 경기’도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었다"라며 "짜릿한 2-1 역전승에 이어, 동시에 열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던 순간, 그리고 감격의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 경기는 총 투표자의 73.5%(16,433명)가 꼽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A매치 100회 출전을 자축한 손흥민의 프리킥 골을 포함해 화끈한 공격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던 친선경기 칠레전(6월 6일, 대전)은 2위에 선정됐다. 3위는 신나는 골 퍼레이드로 4-1 대승을 거두며 6만여 관중을 즐겁게 했던 친선경기 이집트전(6월 14일, 서울)이 뽑혔다"라고 덧붙였다.
축구팬들이 뽑는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는 지난 2002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매년 연말에 실시하고 있으며, 한 해 동안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사진=KFA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