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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한항공의 '더 강해진' 날개

기사입력 2022.12.26 14:3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의 8연승 고공행진의 중심에는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링컨이 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8연승. 이날 링컨은 공격성공률 71.88%를 기록하며 26점을 올리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라운드에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주춤했던 링컨은 3라운드 4경기에서 모두 공격성공률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4경기 평균 득점은 24점. 지난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73.91%의 공격성공률로 올 시즌 최고를 기록하며 팀의 셧아웃 승리를 만들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모든 기술에서 많이 성장했다. 공격적인 부분, 특히 아포짓에서의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평가한다. 또 "작년보다 좀 더 이 팀에 많이 녹아들었고, 우리 스타일이 조금 더 편해졌다"고 분석했다.

세터 한선수도 같은 시각이다. 한선수는 "작년에는 머뭇거는 게 있었지다면, 지금은 머뭇거리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바로 하는 그런 게 있는 거 같다"며 "여기에 완전 적응을 했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한국어 발음도 좋다"고 웃으며 "선수들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확실히 링컨 본인도 한국 배구를 처음 겪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여유가 생겼다. 링컨은 "첫 시즌은 어려웠다. 한국 배구나, 감독님의 스타일에 있어서도 나에게는 큰 임무가 있었다"고 돌아보며 "이제는 이 팀이 오래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가 말했던 것처럼, 망설임이 없어진 것 같고,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선수들이나 토스 연결에 대해서도 적응이 된 것 같다"며 "올 시즌에도 우승을 해야한다는 동기부여가 있다. 계속 이렇게 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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