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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빛난 현대캐피탈, 1위 대한항공 맹추격...한국전력 6연패 수렁

기사입력 2022.12.24 06: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단독 선두 대한항공을 향한 추격을 재개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6-24 32-34 25-20)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 5패, 승점 33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대한항공(승점 39)을 승점 6점 차로 뒤쫓았다. 또 3위 우리카드(승점 24)와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2위 수성에 여유를 가지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오레올의 폭발력이 빛났다. 오레올은 양 팀 최다인 29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공격 점유율 36.36%, 공격 효율 43.18%, 공격 성공률 58.62%의 괴력을 보여줬다.

토종 에이스 전광인도 22득점으로 오레오와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레오와 똑같은 58.6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한국전력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허수봉도 14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고 베테랑 미들블로커 박상하도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승부는 경기 초반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22-22로 팽팽히 맞선 1세트 막판 오레올의 오픈 성공과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뒤 상대 범실로 1세트를 먼저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듀스 승부에서도 웃었다. 24-24 상황에서 박상하의 속공 성공에 이은 오레올의 백어택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비록 3세트를 32-32까지 가는 듀스 접전 끝에 한국전력에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중반 이후 허수봉의 활약 속에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낚아챘다.

반면 한국전력은 안방에서 6연패에 빠지며 체면을 구겼다. 타이스가 27득점, 박철우가 14득점, 서재덕이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 2세트를 아쉽게 내준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승점을 얻지 못한 한국전력은 시즌 6승 10패, 승점 19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OK금융그룹(승점 24) 추격에도 실패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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