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57개의 국가별 WAR을 살펴보고, 이 기준으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총 28명의 빅리거를 배출한 한국은 15위에 랭크됐고, 추신수가 WAR 34.6으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면서 총 16시즌을 뛰었다.
추신수는 통산 1652경기에 나서 타율 0.275, 1671안타 217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MLB.com은 "추신수는 통산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고 짚으며 "아시아계 선수 중 장타(586개)와 홈런(218개) 부문 1위에 올라있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2009년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한 시즌 3할-20홈런-20도루를 작성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역대 가장 많은 1만8902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미국에서는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최고의 선수를 차지했다. 루스의 WAR은 무려 183.1에 달했다.
루스는 타자로 통산 타율 0.342, 714홈런 2214타점을 기록, 투수로도 통산 94승 4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28의 성적을 남겼다. 매체는 "루스는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전설적인 인물 중의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