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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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3년 연속 수원전 강세 이어갈까?

기사입력 2005.04.02 01:56 / 기사수정 2005.04.02 01:56

이권재 기자
 [2005 K리그] 컵대회 6라운드 미리보기 대전vs수원


2005 하우젠컵 K리그 컵대회 6라운드 대전시티즌(이하 대전)과 수원삼성(이하 수원)간의  경기가 오는 4월 2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현재 컵대회 5위(대전)와 6위(수원)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은 지난 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성남, 부산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연승가도에 제동이 걸렸지만, 국가대표 경기로 인해 가진 휴식기 동안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필승을 노리고 있다.


대전, 지난 2시즌간 수원전 5승 2무 ‘절대우세’


지난 97년 리그에 참여한 대전은 2002년까지 수원전에서 2승 3무 19패의 절대 열세를 보여왔다. 특히 2002년까지 수원의 공격을 책임졌던 ‘고-데-로’ 라인은 말 그대로 대전 수비진을 초토화 시키면서 철저히 대전을 농락했다.


그러나, 2003년 대전이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벌어진 24경기에서 단 2승밖에 올리지 못했던 대전이 2003년과 2004년 벌어진 7차례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5승 2무로 단 한차례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절대우세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대전은 한껏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미드필드진을 중심으로 지난 2년간의 수원을 상대로 한 절대적 우세를 계속 이어갈 태세이고,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김남일, 송종국 등을 영입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갖추고 리그에 나선 수원은 지난 2년간의 대전 상대 무 승의 수모를 갚기 위한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다.



대전, 2년차 수비수 장현규의 활약에 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올 초 A3대회와 수퍼컵을 휩쓸고 컵대회에서도 2승 1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지난 2년간 수원을 상대로 한 대전 선수들의 투지와 경기운에 의해 의외의 경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어렵다. 

일단, 대전은 컵대회 5차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관우-강정훈-이경수로 이어지는 미드필드가 강점이다. 특히, 이관우-강정훈이 전년에 비해 한층 강화된 수비력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대전 이적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공격의 길목을 적절히 차단하고 있는 이경수의 활약은 수원의 김두현, 송종국, 김진우 라인에 비해 전혀 뒤질 것이 없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수비진에서는 수원 나드손이 올시즌 들어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지만, 장철우-주승진-최윤열-장현규로 짜여진 대전 수비진 역시 4경기에서 단 1실점을 기록하는 철벽수비진을 구축하고 있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작년 중반부터 대인마크에 강점을 보여온 2년차 수비수 장현규가 선발 출전히 수원의 골잡이 나드손을 전담마크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현규가 나드손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막아주느냐에 따라 대전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 이운재의 공백. 어떻게 메울까?


지난 23일 부산과의 대결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 역시 약 2주간의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서지만 그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다.

올 시즌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남일과 이운재가 부상부위 핀 제거 수술과 독일월드컵예선 출전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이다. 특히 이 선수들이 현재 수원 전력의 핵심임을 감안 했을 때, 대전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둔 수원으로서는 무척 아쉬운 부분 일 것이다.


수원은 김남일을 대신한 김진우와 송종국, 김두현이 미드필더로 나서고, 공격진에서는 나드손을 중심으로 김대의-안효연이 공격진에 포진 대전 골문을 노린다.

특히 발빠른 김대의가 최근 경기에서 적극적이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있는 대전의 윙백 주승진, 장철우를 얼마만큼 공략할 수 있느냐에 따라 공격의 활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비진에서는 곽희주, 박건하, 마토, 최성용이 나서 대전의 공격진을 상대한다. 각종 대회를 통해 정상급의 수비력을 뽐낸 수원의 수비진이지만, 중앙수비수들의 발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후반 중반부터 투입될 대전의 발빠른 윙포워드 알리송과 애니키를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경기 성패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 예상 출전선수 명단


대전 시티즌>>

GK  최은성

DF  최윤열  장현규  주승진  장철우

MF  이경수  강정훈  이관우

FW  김종현  레안드롱  하찡요 

수원 삼성>>

GK  김대환

DF  곽희주 박건하 마토 최성용 

MF  김진우 김두현 송종국 

FW  나드손 김대의 안효연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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