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27·넥센타이어)가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상겸(33·하이원)은 8강 무대를 누볐다.
이상호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48명 중 21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이 불발됐다.
이상호는 지난 11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시즌 첫 번째 대회에서 예선 2위를 차지하며 16강행 티켓을 타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예선 15위를 기록했던 다리오 카비젤(스위스)에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호는 이틀 전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예선 20위에 그치며 16강행이 무산된 바 있다. 이로써 2회 연속 예선에서 설원 질주를 마감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상호와 함께 출격한 김상겸은 예선에서 5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고, 16강전에서는 카비젤을 0.22초 차로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는 아론 마르크(이탈리아)에게 1.86초 차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였다. 피슈날러는 월드컵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를 0.13초 차로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22-2023시즌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은 이번 이탈리아 대회를 끝으로 올해 일정이 끝났다. 내년 1월 10일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리는 대회를 기점으로 다시 설원 레이스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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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