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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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등판' 유창식, 성공적인 데뷔전 치를까

기사입력 2011.05.07 10:22 / 기사수정 2011.05.07 10:2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계약금 7억 원에 전체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한화의 유창식(19)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 기회를 갖는다.

한화 구단은 7일 주말 경기를 앞두고 신예 유창식을 선발로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개막 직후 한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가벼운 부상으로 잠시 재활군에 머물렀던 유창식이었다. 입단 직후부터 ‘제2의 류현진’이라고 평가받았던 그였기에 첫 선발 등판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것도 무리는 아닌 셈이다.

사실 유창식은 광주일고 시절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손꼽혔던 선수였다. 특히, 빠른 볼 최고 구속이 146km에 이를 만큼, 힘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그런 그를 메이저리그에서도 가만 놔둘 리 없었다.

그러나 그는 메이저리그의 손길을 과감히 뿌리치고, 국내 잔류를 선언했다. 홀어머니를 국내에 두고 혼자 태평양을 건널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유창식의 고사에도 불구,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그가 투구할 때마다 스피드건을 올리며 여전히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유창식은 지난해 고교야구 공식전 첫 무대와 마지막 무대에서 모두 MVP를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황금사자기 대회 결승전에서는 모교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고교야구 최강전에서도 경남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완투승을 거두었다. 그에게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여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

유창식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가 ‘배짱’이다. 그만큼 자신의 볼을 믿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 이는 과거 류현진의 신인 시절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물론 2군 무대에서 난타를 당하는 등 아직 100%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의 합류가 한화 마운드 높이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가 호투를 이어갈 경우, 류현진 혼자 버티고 있는 선발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유창식의 선발 데뷔 무대는 어떠한 모습이 될까. ‘제2의 류현진’일까, 아니면 ‘전형적인 신인 투수의 모습’일까.

[사진=류현진과 유창식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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