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프랑스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테오 에르난데스, 이브라힘 코나테, 라파엘 바란, 쥘 쿤데가 수비를 구성했다. 유수프 포파나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수비를 보호했고 2선은 킬리앙 음바페, 앙투완 그리즈만, 우스망 뎀벨레, 최전방은 올리비에 지루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모로코는 5-4-1 전형으로 나왔다. 야신 부누 골키퍼를 비롯해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망 사이스, 아슈라프 다리, 자와드 엘-야믹,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5를 구축했다. 중원은 소피앙 부팔, 소피앙 암라바트, 아제딘 오우나히, 하킴 지예흐가 맡고 최전방엔 유세프 엔네시리가 출격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 시작과 함께 프랑스가 앞서갔다. 전반 5분 그리즈만이 우측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에 성공했고 중앙에서 음바페가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이후 세컨 볼을 테오가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로코도 반격했다. 전반 9분 오우나히가 박스 앞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고 요리스가 간신히 팔을 뻗어 쳐냈다.
프랑스는 빠른 공격 전환 과정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다. 16분 롱패스가 그대로 지루에게 연결됐고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모로코도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쉽게 프랑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가 올라온 모로코의 뒷공간을 공략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5분엔 음바페가 왼쪽 뒷공간 침투 이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진 지루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모로코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43분 코너킥 이후 세컨볼 상황에서 엘 야미크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고 이것을 요리스가 선방했다.
이후 추가시간 동안에도 모로코가 프랑스를 몰아 붙였지만, 요리스가 연이어 선방했다. 전반은 그대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음바페가 스피들르 높였다. 후반 2뿐 왼쪽 측면에서 암라밧을 제친 음바페는 크로스를 했지만 동료에게 걸리지 않았고 이어진 쿤데의 슈팅은 수비에게 걸렸다.
모로코는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아티아-알라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중앙에 있던 엔 네시리를 봤지만, 코나테가 발을 뻗어 막았다.
후반 5분부터는 모로코의 분위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모로코는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며 따라가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가 지루를 빼고 마르쿠스 튀랑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주며 흐름을 바꿨고 후반 20분부터 주도권을 가져왔다.
프랑스는 결국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수비 세 명을 제친 뒤 때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골라인 밖으로 향하는 볼을 교체 투입된 콜로 무아니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향했고 추가시간 49분 모로코가 왼쪽 측면을 침투한 뒤 흐른 루즈볼을 오우나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쿤데가 이를 발로 막았다.
프랑스는 끝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