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 유력지가 내년 1월1일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뛸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기간 중 한 차례 수면 위로 떠올라 화제가 됐으나 호날두 측이 유럽행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어려운 듯 보였다.
그런 가운데 스페인 매체는 새해부터 호날두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는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마르카'의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는 1월1일부터 알 나스르에서 뛸 예정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호날두가 지난 번 거론된 것처럼 2년 6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관계를 청산한 뒤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었다. 알 나스르가 가장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마르카는 특히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은 1억 유로의 연봉과 더불어 광고를 통한 경제적 인센티브도 제공될 것"이라며 "호날두는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스포츠 선수가 된다. 총 수령액은 시즌당 2억 유로(약 2736억원)"라고 했다.
PSG에서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각각 받는 연간 7500만 유로, 7000만 유로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게 마르카의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유명 골프 선수들을 데려와 LIV 골프투어를 창설, 미국프로골프투어(PGA)를 위협하고 있으며 사막이 대부분인 나라임에도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에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
호날두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포츠마케팅 일환이 될 것이라는 게 해외 언론들의 예측이다.
과연 호날두가 노란색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진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