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세네갈은 마네를 잃고도 위대한 정신을 보여줬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세네갈과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을 벌인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무 성적으로 조 1위로 통과했다. 이에 맞서는 세네갈은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패 성적으로 조 2위를 기록,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세네갈은 팀의 중심 사디오 마네가 정강이뼈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며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네갈은 에이스 없이도 20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적장은 세네갈의 돌풍을 치켜세웠다.
세네갈과의 일전을 앞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우리는 매우 감명받았다. 세네갈이 아프리카 챔피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자부심과 훌륭한 경쟁심이 있는 팀이다. 그들은 팀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마네는 분명 훌륭한 선수이고 모든 팀이 그를 갖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본 것은 세네갈이 마네가 없는 동안 매우 강해졌다는 것이다. 마네를 잃고도 위대한 정신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9골을 몰아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 중이다. 하지만 주포 해리 케인이 침묵에 빠져있다. 돌풍을 잠재울 케인의 부활이 절실하다.
케인은 "지금이라도 2~3골을 넣고 여기 앉아 있고 싶지만, 조별리그는 잘 진행된 것 같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케인은 "나는 골로 가장 많은 평가를 받겠지만, 항상 그렇듯 나는 침착한 사람이고 항상 팀에 집중한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나는 계속해서 팀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골이 나온다면,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더 좋은 기회를 준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출사표를 던졌다. "나는 내일 잘할 수 있고 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수로서 확실히 골을 넣고 싶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내일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