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담동, 조은혜 기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방송에 나가게 됐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는 2일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 2022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이대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는데, 마지막에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니폼을 벗었지만, 완전히 벗지는 않았다. 이대호는 최근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최강 몬스터즈 선수로 합류했다. 이대호의 은퇴를 아쉬워한 팬들도 방송으로나마 이대호의 모습을 볼수 있게 됐다.
이대호는 "끝내려고 했는데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이 야구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김성근 감독과 아마야구, 한국프로야구가 더 발전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전했다.
은퇴 후 "카메라 앞에 많이 서고 있다"는 이대호는 "쉬지도 못하고 '최강야구' 촬영을 했다. 은퇴하기 전에 이승엽 감독님과 통화를 했는데, 쉬지 말고 계속 움직이라고 하셨다. (방송을) 시작하게 된 게 야구 발전을 위해서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방송에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강야구'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과는 지도자와 제자로의 첫 만남이다. 이대호는 "선수 시절부터 같이 하고 싶었던 감독님이셨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신 분이라 배울 점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선수로서가 아니라, 내가 지도자를 할 수도 있으니까 지도자의 모습을 많이 배울 거다. 야구에 대한 열정을 더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청담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