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외발산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볼룸에서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했다.
리얼글러브 시상식의 각 부문별 후보자는 야구 통계 사이트인 '스탯티즈'로부터 제공받은 2022시즌 수비지표를 토대로 선수협이 자체 개발한 방식으로 합산해 선정했다.
2022년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부문의 후보자는 수비지표를 토대로 선정된 각 부문별 후보자 중 재능기부, 아동후원등을 통해 동료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한 선수로 1차 선정하고,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상위 5명으로 최종 후보자로 선정, 이정후가 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정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직접 뽑아주셔서 그 어떤 상보다 뜻깊고 값진 것 같다"며 "추운데 몸 건강 조심하시고,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에도 경기장에서 같이 재밌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구마구' 유저들이 뽑은 '넷마블 리얼스타상'까지 수상한 이정후는 "저에게 투표해주신 마구마구 유저분들 감사드린다. 혹시라도 저랑 만나게 됐을 경우 같이 '즐겜'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리얼글러브 투수 부문에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선정됐다. 원태인은 "이런 훌륭한 상을 이 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선수분들께서 직접 뽑아주신 상인 만큼 뜻깊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수 부문은 NC 다이노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는 양의지가 뽑혔다. 양의지는 "선수분들께서 주신 상이라 너무 감사드리고 영광스럽다. 내년 시즌에 새롭게 팀을 옮기지만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얘기했다.
1루수 부문은 KT 위즈 박병호의 차지였다. 박병호는 "많은 선수들이 투표해주신 만큼 이 상이 너무나 뜻깊고 기분이 좋다"며 "1루 수비가 과거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했는데 좌타자가 많아진 만큼 1루 수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받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은 각각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SSG 랜더스 최정, LG 트윈스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외야수 부문은 SSG 랜더스 최지훈, LG 트윈스 박해민과 홍창기가 수상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키스톤상'은 KIA 타이거즈 박찬호와 김선빈이, '베스트 배터리상'은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과 안우진이 수상했다. 이지영은 "우진이 덕분에 프로에 들어와서 처음 상을 받는 것 같다. 5년만 더 하자"고 말했고, 안우진은 "선배님이 5년 더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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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