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압박감을 잘 대처했다고 칭찬했다.
잉글랜드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최종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웨일스를 상대로 4-3-3전형으로 맞섰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비롯해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데클런 라이스, 조던 헨더슨, 주드 벨링엄이 지켰다. 최전방에 필 포든, 해리 케인, 마커스 래시포드가 출격해 득점을 노렸다.
잉글랜드는 전반전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0분 래시포드와 전반 36분 포든이 각각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0-0으로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초반 답답했던 분위기를 풀어낸 것은 래시포드와 포든이었다.
래시포드는 전반 5분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웨일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포든도 후반 6분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의 아쉬움을 날렸다. 잉글랜드는 후반 23분 래시포드의 추가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전반전을 지배했음에도 충분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더 빠른 압박과 전진을 주문했다. 후반전에 두 골을 넣었을 때, 그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렸을 거라는 걸 알았다”라고 경기에 대해 평가했고, “우리는 경기 막판까지 우리가 정한 계획대로 플레이했다”라며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포든과 래시포드도 칭찬했다. 그는 “두 선수 모두 전반전에는 비교적 잠잠했다. 하프타임에 교체를 고민했지만, 그들이 후반전에 정말 잘 플레이했다. 둘 다 골을 넣은 점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이 압박감을 잘 대처했다. 차분했고, 우리의 기량을 확실히 보여줬다”라며 선수단 전체 활약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잉글랜드에서 찾아온 관중들도 언급했다. “잉글랜드 관중들 앞에서 그렇게 뛰어야 한다. 그런 수의 팬들을 볼 때, 그들이 얼마나 멀리서 왔는지를 생각할 때, 나는 항상 놀랍다.”라며 팬들에 대해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