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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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감 연기'에 깜빡 속았다...호날두 골 세리머니→브루누 골로 정정

기사입력 2022.11.29 07: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오스카상감 연기에 모두가 깜빡 속았다. 자신이 넣은 골인 것마냥 골 세리머니를 펼쳤으나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골로 정정됐다.

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었다. 2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전 동안 우루과이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포르투갈은 후반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멀티골이 터지며 완승을 가져갔다. 브루누는 후반 8분 선제골, 후반 45+2분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으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문제의 장면은 선제골 과정에서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브루누가 호날두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빠져 들어간 호날두는 높이 뛰어올랐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득점 직후 호날두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호우 세리머니'는 아니었지만 포효하는 모습에 지켜보던 많은 이들이 호날두가 머리로 방향을 잘 돌려 득점한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리플레이 장면을 여러번 재생하면서 분석한 결과 호날두는 공에 머리를 맞히지 못했다. 고개만 살짝 돌렸을 뿐 공과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

처음에는 호날두의 골로 기록됐으나 FIFA(국제축구연맹)는 곧바로 브루누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머리에 닿지 않았음에도 마치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환호한 호날두의 오스카상감 연기에 모두가 깜빡 속아넘어갔다.

한편, 호날두는 우루과이전 무득점으로 남미 국가 상대 징크스를 이어갔다.

호날두는 우루과이전을 포함해 남미 국가를 상대로 치른 12경기 동안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12경기에서 승리는 없으며 6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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