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현재와 미래 에이스가 내년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NC는 25일 마지막 훈련을 끝으로 마무리캠프 ‘CAMP 1'을 마무리했다. 매 시즌 NC는 내년을 한 발 먼저 준비한다는 의미로 마무리훈련 대신 CAMP 1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다.
CAMP 1은 2일 창원에서 시작,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24일간 진행됐다. 기량 점검을 위해 네 차례 자체 평가전을 치렀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명단이 꾸려져 내년 스프링캠프(CAMP 2) 참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시즌 주전 선발투수로 활약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보강 훈련을 위해 휴식을 반납하고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져 강도가 셌던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보강 훈련에 힘썼다.
구창모는 “3년 만에 참가한 캠프 일정을 잘 마무리해 기쁘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예전보다 확실히 에너지가 넘쳤고, 나도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이번 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체력이나 기술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훈련하는 분위기가 좋았다. 우리 팀 선수단 구성이 더 젊어졌는데 똘똘 뭉쳐서 내년 시즌 젊음의 패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내년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2020년 전체 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고 올해에야 조금씩 날개를 피기 시작한 정구범도 캠프 일정을 잘 소화해냈다. 입단 이후 체력과 체중 이슈 등으로 실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정구범은 이번 시즌 후반기에 1군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정구범은 “입단 이후 캠프 기간 항상 재활에 매달렸는데 처음으로 정상적으로 캠프에 참가해 건강하게 마무리했다. 감회가 새롭고, 형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내년에는 꼭 1군에서 뛰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라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CAMP 2까지 가기 위해 비시즌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건강한 몸이 우선이고, 그 이후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내년에는 팬들께 1군에서 던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이번 CAMP 1에서 ‘본인 만의 루틴 확립’ ‘보완점과 장점을 살리기 위한 개인 맞춤형 훈련’ 두 가지 키워드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코칭스태프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 방향성을 잘 잡아주고, 선수들은 이른 아침부터 훈련이 끝난 뒤에도 스스로 본인들의 훈련을 계획하고 루틴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라고 이번 캠프를 돌아봤다.
강 감독은 “코치들과 선수들이 호흡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원팀이 돼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부상없이 힘든 훈련을 잘 마무리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모일 수 있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NC 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