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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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이라니...' 신음하는 프랑스, '십자인대 파열' 뤼카도 아웃

기사입력 2022.11.23 10:5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프랑스가 또 아프다. 이번엔 레프트백 뤼카 에르난데스(26)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프랑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장한 뤼카가 전반 8분 만에 호주 공격수 매슈 레키와 볼 경합 도중 쓰러졌다. 큰 충돌은 없었으나 오른쪽 무릎을 양손으로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고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뤼카는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의 표정은 심히 굳어 있었다.



경기 후 해외 매체들은 뤼카의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뤼카에 대해 "정밀 검사를 받아 봐야겠지만, 부상이 상당히 심각한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한 바 있다. 사령탑은 사실상 뤼카의 부상 아웃을 시사한 셈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23일 "호주전에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은 뤼카는 남은 월드컵에서 결장한다"라며 월드컵 아웃 소식을 전했다.

줄부상에 신음 중인 프랑스는 뤼카마저 전력에서 빠지며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이미 프랑스는 최종 명단 발표 전부터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를 부상으로 잃었고 명단이 공개된 후에도 프레스넬 킴펨베,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림 벤제마 등 주축 자원들이 차례로 제외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인 프랑스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 꼽히고 있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 악령에 고통받으며 백투백 우승을 향한 여정에 먹구름이 잔뜩 꼈다. 프랑스가 위기를 무사히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그들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사진=AFP,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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