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를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극찬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꺾었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올리비에 지루의 멀티골, 아드리앙 라비오, 킬리안 음바페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멀티골로 티에리 앙리와 함께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51골)에 오른 올리비에 지루가 가져갔으나 공식 최우수 선수는 음바페 몫이었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경기 시작부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호주 측면 수비를 흔들었다. 1-1 동점 상황이던 전반 31분에는 라비오를 도와 호주 후방 빌드업을 저지했고, 역전골 기점이 됐다.
후반전은 음바페의 원맨쇼였다. 음바페는 후반 21분 우스만 뎀벨레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려 지루의 골을 도왔다.
음바페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23세 337일의 나이로 월드컵에서 5골을 넣은 최연소 프랑스 선수가 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샹은 "음바페는 이미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며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음바페는 팀의 일부가 되어 뛸 줄 아는 선수다. 경기장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면서 "그의 능력은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바페는 최근 A매치 11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앞세워 월드컵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