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06 독일 월드컵 챔피언이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파비오 칸나바로가 김민재(SSC 나폴리)가 월드컵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다.
전설적인 수비수 칸나바로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를 통해 "김민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위대한 주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면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3연전을 기다리고 있다.
칸나바로는 "나는 김민재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에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라며 "내가 중국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을 때 우디네세가 김민재에 대해 물어봤는데, 실수만 없으면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해 하는 것처럼 월드컵에서 김민재의 헌신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수비수이자 나폴리 유스 출신인 칸나바로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엄청난 수비력으로 이탈리아를 대회 정상에 올려놓아 2006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1972년 프란츠 베켄바워 이후 34년 만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수비수가 됐다.
칸나바로는 친정팀이 김민재를 영입했을 때부터 그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김민재는 칸나바로의 기대대로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엄청난 경기력을 펼치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에서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던 수비수가 자신의 뒤를 이어 월드컵에서 주인공이 될 선수로 후배 김민재를 꼽은 가운데, 김민재가 다시 한번 칸나바로의 기대를 저버릴지 않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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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