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불참하게 된 프랑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대체 선수에게 뒤를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FFF(프랑스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제마의 부상 낙마 소식을 전했다. FFF는 "벤제마는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을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한다"면서 "MRI 검사 결과 약 3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더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두 대회 모두 득점왕에 올라 2022 발롱도르를 수상한 벤제마가 이탈하면서 프랑스는 큰 전력 손실을 입게 됐다.
이미 대회 시작 전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를 잃었고, 최근 프레스넬 킴펨베,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부상으로 잃어 전력 누수가 심한 상황.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벤제마에게도, 대표팀에게도 슬픈 일이다. 우리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전에 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벤제마도 프랑스에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팀 하차가 확정된 후 벤제마는 개인 SNS 계정에 "내 인생에서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나 오늘 나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팀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에게 내 자리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응원 메시지에 감사드린다"며 하트 이모티콘과 Allez LesBleus(가자, 프랑스)를 태그해 대표팀을 응원했다.
한편, 프랑스는 23일 호주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호주전 대비 훈련으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으며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킬리안 음바페(PSG)가 3톱으로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카림 벤제마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