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황보라가 시아버지 김용건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황보라와 시아버지 김용건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황보라는 식사부터 게임, 말동무까지 김수미, 박정수, 김용건, 박정수 대선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루를 마치고, 김용건은 고생한 며느리에게 따뜻한 유자차를 건넸다. 황보라는 출연 소감을 묻는 김용건에 "너무 좋다. 너무 따뜻하시다. 왜 아부지랑 이렇게 오랜 인연을 유지하시는지 알겠다"라고 답했다.
김용건은 "(결혼) 날짜 받아놓고 시아버지랑 같은 프로그램 나와서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냐. 같이 시간 보내는 게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걱정이 있지 않나. 걱정을 어떻게 소화하고 인내하는지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는 거다. 너 옛날에 우리 애하고 만나기 전에도 나랑 드라마 같이 하지 않았나. '쟤는 뭐가 그렇게 좋나', '쟤는 속도 없나' 했다. 그거 대단한 거다. 보라가 우리 식구가 되어줘서 행복하고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황보라는 "제가 진짜 잘하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용건은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 며느리인데... 지금도 잘해주는 건 없지만 더 잘해주고 아껴주겠다"라며 "신랑이 보라 눈물 흘리게 하면 내가 용서 안 한다. 내가 혼내줄 거다. 서로 보듬어주고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 된다"라고 며느리 사랑을 전했다.
또 "나는 바라는 거 없다. 너희 둘이 좋아서 10년을 만나온 거고 이제 그 결실을 맺는 거다. 보이지 않는 태풍도 왔을 거고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얼마나 많았겠나. 이제 그게 굳어진 거다. 웬만한 거에 흔들리지 않고 잘 살 거다. 정말 축하한다"라며 아들 부부를 응원했다.
황보라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아버지랑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 않나. 이제 김씨 집안으로 들어가는데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