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화문, 김정현 기자) '소년가장' 오현규(수원삼성)가 26명의 전사들과 함께 카타르행 비행기 한 좌석을 차지했다. 그는 형들과 함께 소중한 경험을 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 교보생명 타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월드컵 출전 명단 수인 23명에서 세 명이 늘어난 26명이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벤투 감독은 골키퍼 3명과 23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선발했다. 그리그 여분의 한 자리에 수원삼성의 소년가장 오현규를 선택했다.
오현규는 프로 데뷔 4년 차로 2022시즌 수원삼성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그는 13골을 넣어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랐고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 120분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잔류의 주역이 됐다.
오현규는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10월 캠프에 깜짝 발탁됐다. 그는 파주NFC에 입소해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고 열심히 훈련했다. 이어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최종 평가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아까운 기회를 놓쳐 데뷔골에는 실패했지만, 예비 명단으로 선배들과 함께 카타르로 향한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오현규가 26명 외에 예비 선수로 함께 카타르에 간다고 전했다. 그는 “26명의 선수 이외 추가로 함께 같이 갈 선수가 있다. 오현규(수원삼성)가 있다. 상황설명을 이미 했다. 그는 카타르에서 팀과 함께 훈련한다. 예상대로 26명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그는 명단에서 빠지고 특이 사항이 있다면 그는 명단에 등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현규의 발탁이 손흥민의 부상 여부와 관련이 있는지 묻자 벤투 감독은 "그렇다. 단지 그것 뿐만은 아니지만, 오현규가 카타르로 가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그는 기술이 좋고 피지컬이 강하다. 움직임이 좋고 빠르다. 그는 우리가 관찰했던 선수이고 우리가 지난 훈련 때 소집했던 이유다. 훈련에서도 우리의 맥락으로 그를 관찰했고 발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광화문,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