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5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게 발목을 잡히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25-22, 23-25, 25-19, 15-17) 석패를 당했다.
개막 후 5전 전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은 이날 1라운드 전승과 6연승에 도전했으나, 우리카드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시즌 전적 5승1패를 만들었다. 승점은 1점만 추가해 15점이 됐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세트도, 세트스코어도 그랬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매치포인트를 내준 뒤 링컨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가져왔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카드에게 축하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좋은 싸움이었다고 생각한다. 공 하나 차이에 기분이 엇갈리기 마련이다"라며 "우리카드가 잘했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아주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좋은 퍼포먼스는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열심히 끝까지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확실히 상대 서브가 강하게 잘 들어왔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개인적으로 미스가 있었다. 다음에 우리카드와 경기할 때는 나도 보완해서 조율하고 나와야 할 것 같다. 오늘 내 계획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