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강원도가 김병지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을 강원FC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한다고 11일 밝혔다.
김병지 부회장은 1992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포항, 서울, 경남, 전남 등 K리그를 누볐다.
프로시절 ‘골 넣은 골키퍼’라 불렸던 김 부회장은 프로축구 통산 최다 출장(706 경기), 최다 무실점 경기(229 경기), 최다 연속경기 무교체 출장(153경기), K리그 올스타전 역대 최다 출장(16회) 등의 기록을 세웠다.
국가대표로는 61경기 72실점을 기록하며 98년 프랑스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4강 신화를 함께 했다.
강원도 추천에 따라 김 부회장은 선임 안건이 다음 달 이사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강원 FC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강원FC 구단주 김진태 강원지사는 신임 대표이사 추천 발표와 함께 “지난 2년간 강원 FC를 이끌어 준 이영표 대표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강원FC를 도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 발표에 이어 이영표 대표도 후임인 김 부회장에 대한 지지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 대표는 1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진행한 제71차 이사회에서 “결정을 존중하며 후임 대표에게 강원FC 전반에 대한 인수인계를 세밀하게 진행해 내년 시즌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입잘을 밝혔다.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는 “김 부회장은 경험, 열정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강원FC에 와서 분명히 나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한다”며 “강원FC는 내게 지도자가 아닌 행정가로서 기회를 준 첫 팀이기에 뜻깊고 감사한 팀이다. 여기에 감사함 외에 다른 감정은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