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지난 시즌 내내 흥국생명에게 강했던 GS칼텍스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에게 완파를 당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15-25, 14-25)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2승3패로 승점 7점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던 GS칼텍스였다. 2020~2021시즌 5라운드부터 8연승.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하면 무려 11경기 연속 흥국생명을 눌렀던 GS칼텍스였지만, 이날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보셔서 느꼈겠지만 블로킹 높이나 공격, 범실 등 전반적으로 다 밀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열세인 건 인정해야 한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이기기가 버거운 상황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GS칼텍스의 장점인 수비와 역습이 살지 않았다. 차 감독은 "전혀 안 됐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하려고 애를 썼는데, 범실 없이 강하게 몰아붙이다 보니까 밀리면서 점수차가 컸다"고 돌아봤다.
차상현 감독은 연신 "이 구성원으로, 이 컨디션에서 맞대결을 하면 넘기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수비도 블로킹 높이에 따라서 각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없다. 상대는 작년보다 강해졌고, 우린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분위기는 최대한 안 졌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부탁은 그것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GS칼텍스는 어깨 부상이 있던 세터 안혜진이 시즌 첫 출전을 했다. 안혜진에 대해 차상현 감독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거 같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