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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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3승, 추신수의 눈물을 볼 수 있을까 [KS]

기사입력 2022.11.03 07:1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아마 참으려고는 해보겠지만…"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SSG 랜더스는 1일 1차전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한국시리즈를 시작했다. 하지만 2일 2차전에서 6-1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1차전과 2차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 1차전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지만 경기 후반 감각을 끌어올려 두 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에서의 첫 포스트시즌, 추신수는 "이태원 사고 때문에 좀 차분하게 진행이 되면서 사실 큰 축제라는 분위기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서 마음도 더 차분했던 것 같다. 그래도 관중분들이 많이 계시고 육성 응원이라도 해주셔서 정규시즌과는 조금 달랐다. 떨리기보다 기분 좋은 긴장감, 설렘이 좀 있었다"고 돌아봤다.

2경기를 치르고 추신수가 스스로 매긴 점수는 60점. 추신수는 "1차전에 안타가 2개 나왔지만 파울이 너무 많았다. 내가 원하는 공에 스윙했을 때 컨디션이 좋을 때는 파울이 안 되고 좋은 결과가 나온다. 내 욕심이기도 한데, 항상 나가면 잘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이 있다. 더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조금 아쉬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2차전을 치르면서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상승세를 탔다. 3승을 더하면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조금은 이르지만 '우승을 하면 울 것인가' 묻는 질문에 추신수는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하다 "(눈물이) 보기보다 너무 많다"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항상 꿈꿔왔던 장면이고, 내가 정말 이루고 싶어했던 한 장면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런 생각을 해보기는 했다. 참으려고는 해보겠지만 그게 참는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이)대호 은퇴할 때도 그랬고, 보여주기는 싫은 부분인데 아마 상황이 되면 그렇게 (울게)되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지만 시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왔기 때문에 오히려 더 힘을 낸다. 추신수는 "100%까지 기다리면 아마 시즌이 끝날 거다. 할 만하다. 이거보다 더 안 좋았을 때도 해봤다"면서 "마지막이지 않나. 완벽하게 기다리다 못 뛰나, 혹시 안 좋은 상황이 생겨서 못 뛰나 마찬가지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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