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씁쓸하게 영국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스 매체 'Sportime'은 2일(한국시간)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가기 위해 올림피아코스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노팅엄으로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리그1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유럽에서 검증된 공격수로 평가받았던 황의조는 새로운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 합류 후 황의조는 도움 1개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고 최근에는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의조에 대해 매체는 "보르도에서 98경기에 출전해 29골을 터트린 황의조는 같은 대표팀 동료인 황인범과 달리 매 경기 평범한 모습을 보였고, 10경기 0골 1도움이 그 증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격적이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의조는 이제 끝났고, 올림피아코스 감독 미첼 곤살레스는 황의조 방출을 이미 허가했다"라고 덧붙였다.
'Sportime'을 포함한 그리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의조의 임대 기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다. 오는 21일에 개최되는 월드컵 전까지 올림피아코스는 총 4경기가 남아있고, 모든 경기들이 마무리되면 황의조는 원 소속팀 노팅엄으로 돌아가게 된다.
프랑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황의조는 이적시장 기간 동안 FC 낭트,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를 비롯해 많은 프랑스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팅엄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기 위해 2022/23시즌 전반기를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걸 감수한 황의조였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 탓에 프리미어리그 데뷔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