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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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종범과 우승, 이젠 이정후와 도전 "영화 찍으려면 우승 해야죠" [KS1]

기사입력 2022.11.01 17:4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영화를 찍으려면 우승을 해야 한다. 마지막 시나리오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안우진이다.

1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이용규를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났다. 이용규는 "후배들에게 너무 고맙다. 기회가 왔을 때 진짜 꼭 뛰고 싶었다. 준플레이오프때부터 후회 없이 차분하게 우리 할 것만 하자고 했다. 우리가 지면 상대방이 잘해서 지는 거니 어쩔 수 없다. 지금까지 누구 하나 딱 꼽지 못할 정도로 전부 각자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후배들이 묵묵히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들을 봤다. 그동안 벤치에 앉아있던 시즌이 없었는데 올 시즌은 많아서 뒤에서 후배들의 움직임이나 준비 과정들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많이 오지 않는 기회인데 큰 무대에서 팀에 엄청난 힘을 주고 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고맙다"라고 치켜세웠다.

경기 전 이용규가 후배들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있었을까. 그는 "기본적인 것 잘하고 흥분하지 말자고 했다. 차분하게 우리가 해야하는 것들을 하고 코치님이 당부하셨던 것들 잘 지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것만 잘 지키자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2009년 이종범과 우승을 경험했던 이용규는 이제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와 대업을 꿈꾼다. 이용규는 "의미가 있고, 정말 큰 의미다(웃음). 영화를 찍으려면 우승을 해야 한다. 마지막 시나리오다. 정말 간절하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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