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고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라며 "더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곳곳에서 행사가 열렸고 코로나19 유행으로 약 3년 만에 접하게 되는 핼런윈 행사를 즐기고자 수만 명의 인파가 모였는데, 즐거움이 가득해야 할 이 행사에서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 있는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렸는데, 이 과정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최소 146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부상자 중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이 있기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끔찍한 참사는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압사 사고로 기록됐다. 종전까지 대한민국 최악의 압사 사고는 1960년에 일어났던 서울역 압사 사고로 당시 31명이 사망했다.
유례없는 사망 사고에 경찰과 소방당국과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한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을 비상소집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손흥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한 건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AFC 본머스 전을 치른 뒤였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3-2로 역전하는 역전골의 기점 역할을 수행해 팀의 대역전승에 기여하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마감시켰다.
팀의 역전승을 기뻐하는 것 잠시, 고국의 끔찍한 사고를 접한 손흥민은 곧바로 한국어와 영어로 애도를 표하면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도 SNS을 통해 "우리는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듣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