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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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유도+극장골...'소년가장' 오현규가 해냈다

기사입력 2022.10.29 17:03



수원삼성이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승부 끝에 2-1로 승리하고 잔류를 확정지었다.

1차전에서 수원은 안양의 밀집 수비에 봉쇄 당했다. 안양은 촘촘한 백3 전형에 이어 거친 몸싸움으로 수원 공격수들을 압박했고 슈팅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수원은 1차전 전반은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2차전에서 수원은 전반 시작 땐 비슷한 양상이었다. 역시 안양의 수비 집중력에 고전했다. 하지만 측면 공간을 잘 파고 들면서 빠른 공격 전환을 노렸다.

그리고 이어진 세트피스에서 결국 득점이 터졌다. 이번 시즌 수 차례 득점을 만들었던 이기제와 안병준이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합작했다.

오현규는 후반에도 빛났다. 후반 21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안병준이 가슴으로 떨어뜨린 볼을 밀고 들어가려다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사리치가 비록 놓쳤지만, 오현규의 저돌성이 빛났던 장면이다.

여기에 연장 후반 15분엔 오른쪽에서 올라온 마나부의 크로스가 중앙에서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오현규가 끝까지 밀어 넣어 간절히 원하던 잔류를 결정지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후반기에 득점을 몰아치며 13골 3도움, 커리어 하이를 보낸 수원의 소년가장이었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팀을 위해 플레이오프 두 경기 동안 활약한 그는 결국 자신의 팀이 2부리그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아주 결정적인 역할과 도움, 그리고 득점까지 뽑아내 잔류의 열쇠가 됐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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