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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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나도 분단 국가 출신...우크라 아픔 잘 알아"

기사입력 2022.10.28 17:00 / 기사수정 2022.10.28 17:5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에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남의 일이 아니었다. 분단된 국가에서 자란 아픔을 예로 들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프로축구가 시즌 도중 중단됐고, 선수들 또한 전쟁을 피해 고국으로 대피해야 했다.

다행히 리그가 재개됐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유럽대항전에도 참가하게 됐으나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김민재도 우크라이나인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이탈리아와 가까운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민재는 "최소한 나와 내 가족은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인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2개로 분단된 국가에서 왔다. 전쟁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대체복무를 수행 중이다. 김민재는 "매일 한국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줌으로 몇 시간씩 강의하고 있다. 병역 특례를 받은 스포츠 선수들은 봉사활동을 해야되기 때문"이라며 대체복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그 덕에 나폴리는 개막 후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금의 목표는 나폴리가 새 역사를 쓰는 걸 돕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처럼만 한다면 리그 우승도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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