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의도, 박윤서 기자) "(박)지수의 합류 시점은 미정이다. 지금 우리 팀은 위기가 아닌 모두에게 기회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청주 KB스타즈의 이번 시즌 목표 역시 우승이다. 백투백 우승 달성의 키는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쥐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박지수는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며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지난 9월에 열린 여자농구 월드컵도 불참했다.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30일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박지수는 언제 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박)지수는 집에서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매주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서 상담을 받고 있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지수의 건강 상태가 제일 중요하고 계속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팀의 에이스가 빠졌지만, 사령탑의 자신감은 변함없었다. 김 감독은 "지수가 없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시즌에 들어가 꼭 증명해줄 것이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이 그만큼 열심히 해줬다. 지금 우리 팀은 위기가 아닌 모두에게 기회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우리는 디펜딩챔피언이었기 때문에 올 시즌도 우승 목표를 그대로 가져가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6개 구단 선수와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아산 우리은행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다. 특히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36명 중 23명이 우리은행의 우승을 예상했다. 선수 투표에서는 101명 중 51명, 팬 투표에서도 322명 중 108명이 우리은행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승후보 평가에 기분이 상당히 좋다. 아무래도 한국 여자 농구의 기둥인 박지수가 건강 이상으로 못 나오다 보니 우리가 우승후보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사실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잘 준비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W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