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올림피아코스 공격수 황의조가 최근 2군으로 강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에이전트가 즉각 반박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네이톨리코스와의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황의조 이름이 빠지면서 국내 팬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황의조의 명단 제외에 대해 그리스 언론 필라틀로스는 "미첼 감독이 오전에 선수들을 맞이했는데,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은 황의조가 2군 팀에 합류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라고 설명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로 합류한 황의조는 힘겨운 그리스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프랑스 FC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11골을 터트렸던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아직까지 시즌 첫 골을 신고하지 못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시즌 황의조는 총 9경기를 출전했지만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단 두 경기뿐이고,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지난달 12일 리그 4라운드 경기인데 이마저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결국 황의조가 1군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해 2군으로 강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축구 팬들을 침울하게 만들었는데, 미국 스포츠 에이전시이자 황의조의 에이전시인 CAA가 즉각 반박했다.
CAA는 23일 'K리그 유나이티드'를 통해 "황의조가 2군으로 강등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올림피아코스는 감독이 바뀌면서 과도기를 겪고 있고,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숫자가 많기에 선수들의 부상과 피로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가져간 것"이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올림피아코스 구단주는 황의조를 믿고 있고, 황의조도 구단의 신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는 올림피아코스의 목표를 달성하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의조는 다수의 프랑스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 뛰기 위해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올림피아코스로 1시즌 임대 이적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