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 갑자기 옛날 선수들을 저격했다. 최근 조기 퇴근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감싸기 위해서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43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4분 카세미루의 극장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따냈다.
이날 맨유는 공격수로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를 내세웠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직전 경기에서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무단으로 퇴근한 호날두는 명단 제외됐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로이 킨은 맨유에 호날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킨은 "호날두는 월드클래스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물론 10년 전과 같은 선수가 아닌 건 맞다"면서 "호날두는 항상 구단을 신경쓰고 있고,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 호날두를 경기 종료 2, 3분 전에 투입하는 게 현명한 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호날두를 계속 감쌀 것이다. 호날두도 인간이다. 어딘가 부족한 점이 있다. 그럼에도 그는 충분히 할 만큼 했다"며 호날두의 행동을 변호했다.
옆에 있던 게리 네빌이 "호날두처럼 행동하는 선수는 떠나야 한다"고 말하자 킨은 갑자기 내부총질을 시작했다.
킨은 "난 과거 선수들이 훨씬 더 나쁜 일들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폴 스콜스. 그는 대단한 동료지만 그 역시도 출전을 거부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를 언급했다. 킨은 "퍼디난드. 그도 도핑 테스트에 불참했다. 그러고는 8개월 출장 정지를 받았다"고 저격했다.
마지막으로 킨은 "팬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대부분 팬들은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면서 끝까지 호날두를 감쌌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