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가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올림피아코스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말에 있을 파네이톨리코스와의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등번호 33번 황인범이 미드필더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공격수 명단에 황의조의 이름은 없었다. 이날 파네이톨리코스 원정 여정을 앞두고 훈련이 진행됐다.
그리스 언론 필라틀로스는 올림피아코스의 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미첼 감독이 오전에 선수들을 맞이했다. 선수들은 정말 깜짝 놀랐는데 처음으로 황의조가 2군 그룹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황의조의 경쟁자인 유세프 엘 아라비가 돌아오고 아부바카르 카마라, 세드릭 바캄부가 건재하면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황의조가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황의조는 직전 라운드인 PAOK와 라이벌 경기에 교체 명단에서 출발했다. 그는 후반 39분 우세이누 바와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뒤 곧바로 같은 구단주가 소유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이적 이후 리그 5경기 동안 득점 없이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전 소속팀 보르도가 강등당한 뒤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프리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이적 역시 늦어졌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경쟁에서 밀리면서 출전 시간도 자연스레 줄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훈련에서 1군 팀이 아닌 2군 팀으로 떨어지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첫 명단 제외까지 당한 그는 홈에서 동료들의 원정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사진=올림피아코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