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경질되자 에버튼을 이끌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 거취에 시선이 쏠렸다.
아스톤 빌라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 감독을 전격 경질했음을 발표했다. 이로써 제라드 감독은 스콧 파커(본머스), 토마스 투헬(첼시), 브루노 라즈(울버햄튼)의 뒤를 이어 2022/23시즌 4번째로 경질된 감독이 됐다.
제라드 감독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2승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고 21일 풀럼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하자, 인내심이 바닥난 빌라 수뇌부는 제라드 감독을 전격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2022/23시즌이 개막된 지 약 3개월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4명의 감독이 물러나자 다음 타자가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현역 시절 제라드의 라이벌이었던 램파드 감독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였던 제라드와 렘파드는 뛰어난 득점력과 리더십을 보이면서 각각 리버풀과 첼시의 상징적인 선수로 등극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만나게 됐지만, 제라드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램파드 감독도 제라드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1월 에버튼에 중도 부임해 잔류 경쟁에서 승리했던 램파드 감독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램파드 감독 외에도 조만간 경질될 확률이 높은 감독으로 리그 19위 강등권에 있는 브랜단 로저스(레스터)와 7경기 연속 무승 중인 제시 마치(리즈) 그리고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한 랄프 하젠휘틀(사우스햄튼)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