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4차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에 카마다 다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기 시작했지만, 전반 20분 손흥민이 동점을 만들었고 뒤이어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몰아 토트넘은 전반 35분 손흥민의 멋진 발리 슈팅으로 2골 차 리드를 잡았고, 후반 막판에 프랑크푸르트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100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멀티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퇴장까지 유도하면서 토트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경기 후 UEFA로부터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이후 UEFA는 멋진 발리 득점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을 챔피언스리그 4차전 베스트 11에 포함시킨 것은 물론이고 이주의 선수와 이주의 골까지 모두 손흥민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은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4차전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인데,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주의 후보에 올랐지만 해트트릭을 터트린 호드리구(레알)에게 밀린 바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남겨두고 D조 1위로 올라섰다. 만일 토트넘이 오는 27일 스포르팅 CP와의 D조 5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되면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3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대회 첫 골이 4차전 만에 터진 가운데,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서 토트넘의 16강 진출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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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