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챔피언스리그 복귀골을 신고한 손흥민이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에게 발목을 잡힌 스포르팅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카마다 다이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손흥민이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고 8분 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추가골을 넣어 후반 42분 피라데 알리두가 만회골을 넣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방송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교체된 뒤 실점해 마지막 5분이 힘겨웠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마지막 5분이 너무 힘들었다"라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벤치에 앉아서 지켜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승점 3점을 챙겼다는 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첫 득점은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고 그와 통산 50번째 합작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우리는 정말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난 그가 뭘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고 그도 마찬가지다. 관계는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야 한다. 항상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 더 많은 득점을 합작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선제 실점을 내줬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손흥민은 "우리 홈이고 우리는 0-1로 뒤지고 싶지 않다. (첫 실점은)팀의 실수였다. 축구에서 항상 실수가 나온다. 우리는 반등했고 전반에 3-1을 만든 건 정말 좋은 경기력과 결과다. 후반에 우리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더 많이 득점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만든 두 번째 골에 대해서 손흥민은 "공이 넘어왔을 때 호이비에르가 크로스를 하기 전에 날 봤다. 공은 정말 정확하게 내게 왔고 발리슛을 하는 하나의 옵션밖에 없었다. 난 정말 잘 때렸고 너무나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오늘 토트넘의 경기력이 이번 시즌 최고의 순간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항상 최고의 순간"이라면서도 "결과가 우리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려 준다. 우리가 긍정적인 점들을 유지했고 항상 발전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 경기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을 다시 리뷰하면서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과 함께 D조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아직 조별리그가 끝나지 않았다. 두 경기가 남았고 또 다른 어려운 경기이며 우리는 다른 팀들보다 더 준비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