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6위' 희망 쏜 강인권 대행, NC 정식 감독 선임 [공식발표]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NC 다이노스는 12일 "강인권(50)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팀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 5천만원, 연봉 2억 5천만원이다"라고 전했다. 

강인권 신임 감독은 2012년 코치로 다이노스의 시작을 함께한 창단 멤버이다. NC 다이노스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N팀(1군) 배터리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두산과 한화 코치를 거쳐 NC로 다시 돌아온 2020년부터는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다. 다이노스 감독으로서는 김경문 감독(2012년~2018년 6월), 이동욱 감독(2019년~2022년 5월)에 이어 3대 감독이 된다.

강인권 대행은 지난 5월 대행직을 맡은 이후 58승50패3무 승률 0.537을 거두며 최하위에 허덕이던 팀을 6위까지 끌어 올렸다. 팀 타율 8위(0.231)-팀 ERA 10위(4.74)로 부진했던 세부지표 역시 강 대행 선임 이후 타율 5위(0.265)-ERA 3위(3.65)의 탄탄한 팀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강 대행은 부진한 성적과 감독 교체로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잘 수습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인권 대행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팀 기강을 바로 잡고 선수단 분위기를 정상화했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하면서 신구조화까지 잘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는 "강인권 감독이 팀을 잘 알고 있다는 점과 강단있는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라면서 "오랜 지도자 생활로 다양한 경험과 지도력을 쌓았고, 규율을 중시하면서도 격의 없는 소통 능력을 갖춰 팀을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다이노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선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구단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고려하여 여러 후보를 폭넓게 검토했고,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앞으로 구단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어 갈 분을 모시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강인권 신임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감독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선임 소감을 전했다. 

강 감독은 "올해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뭉치면서 이겨 나갔고, 시즌을 마무리할 무렵에는 희망도 봤다. 이러한 우리 다이노스만의 문화를 계속 이어가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하나로 단단히 뭉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팬들께 더 큰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NC는 강 감독과 손발을 맞출 N팀(NC 1군) 코칭스태프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이달 하순 창원에서 시작하는 CAMP1(NC 마무리훈련)부터 팀을 지휘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